Artist Statement

(*Korean version will be followed) 

Serenity is found not in a state in which temporal evolution ceases, but in a dynamic process where individual events are integrated into a homogeneous whole. Serenity as a homogenization process is represented in congeries of time. Time is intrinsically heterogeneous in that, at every time instance, every one experiences random, unique events of one’s own. Upon accumulation, however, the individual heterogeneity is melted into memory and the congeries of time becomes an inseparable whole. Hence, time flow is a homogenization process. Projected onto the flow, time and timelessness become indistinguishable.

 

Through my continuous artistic experiments, I seek to evoke the congeries of time in emotional space by employing dynamic images of organic shapes. The inspiration came from my own experience of observing plants, which demonstrates the processes of life. I recorded my observations, noting biological details, development of roots, changes of stems and leaves over time. Abstracting organic shapes from these studies, I find life forms floating in a universe, a spatio-temporal construction with infinite temporal layers of such beings. As the layers accumulate, the meaning of each layer emerges and finds a new integration, pointing to a universal synthesis. I feel the same event happening repeatedly in time, creating new meanings; the organisms floating in the universe interact with a dynamic trajectory linking past, present, and future.

 

In my drawings, I superpose many layers of transparent drawings. Superposition of these drawings constitutes a sub-composition, which are again carefully assembled to form an even larger dynamics. The drawings are installed as three-dimensional objects by separating the drawings from the white wall. The superposition of the sub-compositions and the three-dimensional installation makes those drawings interactive objects; the meaning of the drawings interacts with the observers through the lighting, distance, and surroundings.

 

My photographs point to the same congeries of time in nature. The fjord, glacier, and permafrost record a history of change, an accumulation of time, transformation that points both to the past and to the future - in the only apparent stillness of the present moment. Such images suggest the temporal dynamism of geological processes, and evoke a phenomenology of space and geometry of form in the emotional texture captured by the photographic image. The mirroring surfaces of land- and seascapes, shrouded by clouds, offer a sense of serenity and timelessness that I seek to evoke in my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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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의 작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문화적, 생태적, 혹은 지질학적인 균질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유기적 형태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사용하여 회화공간에서 기억의 축적을 나타내고자 하며, 동적 유기체들의 집합체가 나타내는 고요함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설적으로, 고요함은 시간적 변화가 중단된 상태가 아니라 개별 사건이 동질적인 전체로 통합되는 역동적인 과정에서 발견된다. 본질적으로 시간은 모든 물체가 자신만의 무작위적이고 무이한 사건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이질적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 하에서 개별적 이질성은 축적된 기억 속으로 녹아들고 이 시간의 덩어리는 분리될 수 없는 전체가 된다. 따라서, 시간의 흐름은 동적이며 규칙적이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이 균질화 되는 과정이며, 이러한 연속적인 균질화 과정 하에서 시간의 흐름과 영원성은 구별할 수 없는 함께 지속되어지는 관계가 된다.

 

지난 20년간 윤성원은 여러 매체를 넘나들며 시간과 자연, 존재론 등의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하는 작업을 해왔다. 시간의 축적에 따른 균질화 과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작가는 자연 속 현상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그 속에 일어나는 작은 변화와 성장을 포착해 이를 회화, 드로잉, 설치, 그리고 사진의 형태로 표현한다. 윤성원의 회화는 식물의 성장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이다. 식물의 성장은 씨앗의 발아부터 뿌리의 발달, 줄기와 잎의 성장에 이르기까지 작고 단편적인 변화가 모여 하나의 생명을 이루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과정을 함축한 씨앗은 유기적 단세포 형태를 통해 작업의 전반적인 모티브로 등장한다. 시간의 축적을 회화공간에 발현하기 위하여, 작가는 수십 겹의 서로 다른 색채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쌓아 올린다. 이렇게 완성된 회화공간에 세밀한 붓으로 단세포 형태의 원형들을 그리고 찍어간다. 이러한 과정에 대해 이 씨앗/원형들은 작가 자신의 기억과 감정에 투영된 삶의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를 담는다. 이 씨앗들은 서로 한데 뭉쳐 하나의 정교한 형태가 된다. 마치 집합체와 같은 이 형태는 꽃과 뿌리줄기, 군도, 은하와 같은 자연 속 다양한 규모의 존재들을 연상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유기체는 시간의 축적이 발현된 회화공간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궤적을 나타낸다.

 

이처럼, 윤성원은 생명의 과정을 보여주는 씨앗에서 발아하여 성장하는 식물을 관찰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게 되면서 생물학적 세부사항, 뿌리발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기와 잎의 변화를 기록하고 관찰하면서 느낀 시간의 축적에 따른 유기적 형태를 추상화 하여 우주에 떠 있는 생명체와 존재의 무한한 시간적 층을 가진 시공간의 구성을 발견하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시간 속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회화 작업을 통해 표현한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을 관찰하고 발견하면서 유연하게 반복되는 곡선과 같은 우주에 떠 있는 유기체는 속도감과 운동성을 의미하며 동시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의 역동적인 궤적과 상호작용하는 연결망으로서 작용한다.